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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

제목 알레르기 시리즈 4편 - 아토피
작성자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작성시간
작성일 26-04-29 15:46
조회 조회 2회

본문

알레르기 아토피

 

“목이 간질간질하더니 붉게 올라오고, 긁고 나면 더 심해져요.”

“잠을 자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신경이 쓰여요. 가려움 참는 게 제일 힘들어요..”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계신 환자 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알레르기 아토피

 

그 어떤 피부 질환보다 ‘생활과 감정’에 깊이 스며들고,

한 번 괜찮아졌다가도 다시 올라오는 가려움의 악순환

단순한 염증 이상으로 다뤄져야 할 ‘몸의 반응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토피, 왜 이렇게 가렵고 반복될까

지난 알레르기 시리즈 결막염, 비염과 마찬가지로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며,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일상적인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미세한 먼지, 음식 성분, 세균, 자극 물질이 쉽게 들어오죠.

면역 세포들은 이를 ‘위협’으로 잘못 인식하고 공격 명령을 내립니다.

그 결과, 히스타민, 인터루킨 같은 염증 물질이 대량 분비되고

피부가 붉어지고, 붓고, 가려워지고, 참을 수 없어 긁으면,

피부는 더 약해지고, 다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은 가려움 → 긁음 → 염증 → 가려움이라는 끝없는 반복 속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아토피는 이 반응이 매우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체질에서 더욱 빈번하고요.

결론적으로 아토피는 알레르기 항원, 면역 반응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연고를 바르거나 가려움을 참는 방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아토피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겉으로 올라온 피부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몸 안의 열기와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로 새어나온 상태,

그리고 기운의 흐름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바라봅니다.

[ 아토피의 대표적인 변증 분류 ]

 

습열구성형 (濕熱俱盛型)

몸 안에 습기와 열이 동시에 많은 경우예요.

피부가 붉고 진물이 많으며 가려움이 심합니다.

열과 습을 제거하는 한약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비허습성형 (脾虛濕盛型)

소화 기능이 약해져서 몸에 습기가 쌓이는 경우입니다.

피부가 축축하고 붓거나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어요.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습기를 없애는 처방을 씁니다.

 

혈허풍조형 (血虛風燥型)

피부에 영양을 주는 ‘혈’이 부족하고, 건조하면서 가려운 타입입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많아요.

피를 보충하고 건조함을 없애주는 약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변증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체질, 환경, 스트레스,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변동되기 때문에 주기적 재변증과 처방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아토피의 한방 치료는 정형화된 변증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경과에 따라 조절됩니다 :)

 

 

 

 

아토피의 실제 치료는

아토피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면역의 과민반응, 체질의 불균형, 장기 기능 저하, 피부 장벽 손상 등 복합적인 원인이 얽혀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체질 기반 처방으로 이 복합성에 대응할 수 있으며,

IgE, IL-4, TNF-α 등 면역반응 매개체 억제하여 알레르기성 질환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체질 개선을 병행하기에 일시적 호전이 아닌 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과학적으로 한방 치료의 유효성이 증명되고 있는데요.

 

알레르기 아토피 한방 치료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511명 3~9개월 간 장기간 한방 치료에 대한 호전율을 분석한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 치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알레르기 아토피 한방 치료

 

본 연구에서 511명의 아토피 환자에게 3~9개월간 한약과 침치료를 병행한 결과,

아토피 중증도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 Objective SCORAD Index (OSI)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치료 전 평균 57.4점 → 치료 후 평균 36.8점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증 환자의 비율이 85.9% → 37%로 감소했고, 86.7%의 환자에서 OSI 점수가 개선되었습니다.

한약은 청열해독, 침치료는 전신면역과 순환개선에 집중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피부 병변과 가려움 또한 감소되었고, 삶의 질은 향상된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한방 치료가 단기간의 증상 완화 뿐 아니라,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내 상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어 아토피의 전신적 반응이 조절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한약 치료

한약은 피부에 보이는 증상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몸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내부 환경’을 조절하는 데 중심을 둡니다.

특히 한약 처방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주요 염증 매개 물질인 IgE, IL-4, TNF-α 등을 억제하는 것이

다수의 동물 실험에서 밝혀진 바가 있는데요.

 

알레르기 아토피 한약 치료

실제로 1,035명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OSI 점수가 치료 전 평균 54.4 → 12개월 후 34.6까지 감소하였으며, 87.7% 환자에서 증상 호전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0~11세 소아군은 치료 초기에 더 빠르게 반응하였고,

이는 어릴수록 면역체계의 회복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개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변증에 의거하여 한약을 처방하고

침 치료(주요 혈 : 백회, 사신총, 내관, 족삼리 등)를 병행하였는데요.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기존 양방 치료에서 호전되지 않던 경우가 많았으며,

한방 치료에서 복합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을 통해 안정적인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

 

✅ 침·약침·뜸 치료

침치료는 특히 Th2 면역반응 억제, 피부 장벽 회복, 스트레스 반응 조절에 효과적인데요.

주로 합곡, 삼음교, 비경, 대장경 등 면역 조절, 피부 염증 완화, 장기 기능 개선에 관련된 부위에 놓게 되는데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필요한 혈자리를 골라 침 치료에 활용합니다.

약침을 통해 항염 성분을 국소 부위에 직접 투입하기도 하고

을 함께 쓰기도 하는데, 이는 저체온 경향, 긴장성 체질에서 자율신경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가려움이 심하고 예민한 피부’일수록,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내부의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가 유효합니다 :)

 

 

 

민감도가 높은 MAST 검사

지금까지 알레르기성 질환 시리즈를 잘 읽어오셨다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내 알레르기 항원은 무엇일까? 인데요.

“음식, 먼지, 날씨? 잘 모르겠어요…”

“어떤 날은 괜찮은데, 어떤 날은 심해져요.”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의 핵심은 ‘알레르기 항원’이 무엇인지 알고 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스스로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럴 때 권장되는 것이 MAST 검사입니다.

MAST 검사는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의 약칭입니다.

이 검사는 기존의 Smart II vs. RIDA 등 자동화 분석기 간 평균 90% 이상의 일치율을 보이고

민감도 73.4%, 특이도 95.3%로 높은 정밀도를 가진 검사입니다.

 

MAST 검사

 

특히 피부 질환, 항히스타민 복용 등 피부단자검사에 제한이 있는 환자 분들께도 시행할 수 있고,

1회 혈액 검사만으로 108종이나 되는 다수의 항원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적 부담이 낮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검사 방법인데요 :)

 

MAST 검사

 

전신 알레르기 증상 없이 눈 증상만 있는 고립성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69.2%의 환자에서 항원 특이가 검출되었고, 증상이 악화되는 계절에 따라 특정 항원에 대한 민감도도 변화했습니다.

이는 육안으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국소적임에도 혈액 속 lgE 반응이

실제로는 상당히 민감하게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단순히 자각 증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성 요인과 성별, 연령 등 맥락에 맞게

주요 항원에 대한 반응을 MAST 검사를 통해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임상적으로 가볍지만, 면역학적으로는 이미 반응이 진행 중인 상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

그만큼 민감하고 정확하다는 의미이겠죠 ƪ(˘⌣˘)ʃ

또한 피부 상태가 나빠도 검사 가능하고, 현재 약을 복용하고 있어도 시행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정확한 알레르기 항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토피는 피부에 생긴 일이지만, 그 본질은 ‘몸의 이상 면역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다뤄드린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환과 같이

증상만 억누르지 말고, 전신의 균형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게 아니라,

“다시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입니다.

피부는 늘 우리 안의 균형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곳이니까요.

또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악화 인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성 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인데요.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조절하더라도 생활 습관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과 ‘내 몸의 체질을 바꾸는 것’ 이 두 가지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정직한 진료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김도윤, 박소영, 홍순비, 이오형, 최경철 and 조진희. (2018).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에서 MAST와 ImmunoCAP의 비교. 대한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지, 61(1), 29-34.

  2. 한수련, 박건, 한명화, 서산, 조재곤, 고영협, 정창환, 이정환 and 장진영. (2013). 아토피피부염 환자 511명의 장기간의 한의학적 치료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6(3), 65-76.

  3. 김기영, 이진용. (2017). 아토피 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 동향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를 중심으로-.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31(1), 25-42.

  4. 조아라, 한수련, 박건, 서산. (2015). 아토피피부염 환자 1035명의 장기간의 한의학적치료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8(1), 85-99.

  5. Han JY, Lee H, Chung JL, Kim YJ, Kim JY, Tchah H.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Immunoblot Assay for Immunoglobulin E Detection in Patients with Isolated Allergic Conjunctivitis. J Clin Med. 2021 Mar 1;10(5):960. doi: 10.3390/jcm10050960. PMID: 33804507; PMCID: PMC7957652.

  6. John Hoon Rim, Borae G. Park, Jeong-Ho Kim, Hyon-Suk Kim,Comparison and clinical utility evaluation of four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s including two newly introduced fully automated analyzers,Practical Laboratory Medicine,Volume 4,2016,Pages 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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