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부인과
| 제목 | 한의사는 난임을 어떻게 치료할까? |
|---|---|
| 작성자 |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
| 작성시간 |
작성일 26-01-08 16:29
|
| 조회 | 조회 34회 |
본문
안녕하세요,
태흥당한방병원입니다.
간절히 아기를 원하는 부부에게 ‘난임’은 결코 쉽게 다룰 수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로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약 23만 명의 부부가 난임 진단을 받았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난임 부부의 수는 해마다 누적되고 있으며, 이는 저출산의 요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도 난임 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적지 않으신데요.
난임 문제는 단순히 생식 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몸 전체의 균형과 건강 상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한의사로서 난임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로 ‘환자에게 알맞은 전신적인 접근’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체질과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한의학적 접근은 난임 치료에서 어떻게 작용할까요?
지금부터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난임 치료의 첫걸음
또한 국내에서 수행된 한의학 난임 치료 연구에 따르면,
한방 치료를 받은 난임 환자 그룹 201명 중 79명(39.3%)에서 임신에 성공하여 한약과 침 치료가 포함된 종합적인 치료의 접근이 난임 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환자 분을 상담할 때 가장 먼저 생활 습관, 체질,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이유인데요.
"요즘 전반적인 몸 상태는 어떠한가요?"
"불편한 증상이 느껴질 때가 있으실까요?"
라는 질문을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며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균형을 되찾기 위한 한약 처방
한약은 단순히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난임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조경종옥탕(調經種玉湯)은 난포 성숙과 배란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한방 처방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오랫동안 여성의 생리불순과 난임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외에도 신허(신장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진단된 난임 환자에게는 신장과 비장을 강화하고 기운을 보충해주는 배란착상방(排卵着床方)과 같은 한약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는 자궁 내막의 수용성을 개선시켜 착상을 보조해주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남성 난임의 경우, 귀비탕과 온경탕 같은 한약이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식 기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난임의 요인 중 정상 형태 정자 부족, 정자 운동성 부족과 같은 원인을 개선하여 임신 확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원리도 작용합니다.
이렇듯 적절한 한약 처방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치유력을 높여, 건강한 임신이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를 몇 가지 말씀드렸지만,
한약 처방 시 “난임 치료에는 무조건 이것이 효과적입니다.“ 라는 접근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밀하고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
침 치료와 뜸 치료
침 치료는 경락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만듭니다.
여성 환자에게는 삼음교(SP6), 합곡(LI4), 족삼리(ST36) 등의 주요 경혈에 침을 놓아 생식 기능을 활성화하기도 하는데, 이는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용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배란 장애로 인한 난임 여성의 120명에 대한 침구 치료를 진행한 시험 그룹과 클로미펜을 복용한 대조 그룹을 비교한 결과, 배란율은 유사했지만 침 치료를 진행했던 그룹에서의 임신율이 유의하게 높고(71.4% vs 51.9%. p<0.05), 유산율은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5.0% vs 21.4%. p<0.05)
또한 한의학에서는 골반의 혈류 순환 장애 및 그로 인해 발생한 어혈, 냉증 등이 난임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냉증 개선 및 혈액 순환 활성화를 위하여 뜸 치료를 시행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뜸 치료는 특히 자궁이 차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난임’이 나타나는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2021년도, 총 100명의 난임 여성에게 시행했던 한방 난임 사업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부인과적 질환에 대한 과거력 조사 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자궁근종이 여성의 불임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난소에 2~9mm 정도 크기의 미성숙한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지만 우성 난포가 성숙하지 못하여 배란 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 입니다.
배란이 되지 않는 무월경이 PCOS 환자 분들의 가장 큰 증상이기 때문에 난임 및 불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약 30% 정도만 생리 주기에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기도 하죠.
그러나 이는 난임을 넘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위험 인자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난임 치료에 대한 논문을 다뤄드렸던 포스팅이 있어 아래 남겨드리니, 함께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
https://blog.naver.com/thdang/223300710763
난임 치료는 한의사와 환자가 함께 걸어가야 할 과정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몸 상태와 상황에 따라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태흥당한방병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국내에서 수행된 난임 관련 한의학 치료 임상연구 경향 고찰. 대한한방부인과학회. 2017
2. 남성 난임의 한의학적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반연구. 가천대학교. 2019
3. 광주광역시 - 2021년도 광주광역시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사업에 대한 결과 보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2022
- 이전글기능성 소화불량, 한의사는 어떻게 접근할까? 26.01.08
- 다음글한의사와 함께 치료하는 턱관절 장애 26.01.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