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내과
| 제목 | 수족냉증, 수족다한증 한방치료 도움될까? |
|---|---|
| 작성자 |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
| 작성시간 |
작성일 26-01-26 11:32
|
| 조회 | 조회 21회 |
본문
안녕하세요 :)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입니다.
추운 날씨가 되면 수족 냉증 환자 분들을,
반대로 여름이 되면 손발 땀 때문에 고민하시는 수족 다한증 환자 분들을 뵙게 되는데요.
수족 냉증, 수족 다한증은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막상 치료를 받고 싶은데
어떤 진료과로 가야 할지 막연하기도 한 질환인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오랜 기간 낫지 않아 고생하는 환자 분이 정말 많은 병이기도 하죠..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양말을 겹겹이 신어봐도 소용없고,
하루 종일 손난로를 가지고 있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수족 냉증.
땀으로 항상 축축해 습진이나 피부염을 달고 살며,
보톡스를 맞아보아도 쉽게 나아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수족 다한증.
도대체 왜 생기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수족 냉증과 수족 다한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 치료 방법 또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족냉증과 수족다한증 증상
수족냉증
추운 곳에 있을 때 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과 발이 시리도록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손발이 차가운 것만이 아니라 무릎이 시리다거나
허리, 아랫배 등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야 하는 경우도 있죠.
수족다한증
수족다한증은 손과 발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나는 상태로,
특히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심리적인 위축감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수족냉증의 원인은 크게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차성 원인
먼저, 호르몬 변화, 자율신경계 부조화의 원인입니다.
대표적으로 갱년기증후군, 월경 이상, 스트레스, 불안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위장장애에 의한 체력저하, 빈혈 및 혈액순환 저하, 체질적 소인 등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
2차성 원인
레이노병, 결합조직질환(피부경화증, 전신성홍반증, 류마티스관절염 등),
폐색성혈관질환(동맥경화증, 혈전혈관염 등),
말초신경질환(수근관증후군, 추간판탈출증 등) 등이 있으며,
이 경우 기저질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항암제나 기타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저혈당, 특발성간질성폐렴 등)으로 인해
수족 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족 냉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을 고려하여 진단하여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혈액검사, 체열검사, 자율 신경 검사, 체성분 검사 등 여러 객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기저 질환이 심한 경우는 양한방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의 한방 치료
앞서 원인 질환을 파악했다면 양허, 기울(기체), 기허, 혈허, 어혈, 담음(수독),
사상의학적 변증 등을 임상적으로 고려하여 수족 냉증의 치료를 계획하게 되는데요.
한약, 침, 부항, 뜸, 온침, 약침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번엔 ‘한약과 침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1. 한약 치료
수족 냉증의 초기 치료는 당귀사역탕(當歸四逆湯) 및 당귀사역탕가감방,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 온경탕(溫經湯),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홍삼(紅蔘) 등을 일차적인 약물로 고려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2개월 이상 꾸준한 복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이외에도 환자의 증상과 체질, 사상체질변증에 따라서 보중익기탕, 오적산, 팔미지황환, 이중탕, 십전대보탕, 계지탕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변증 |
처방 |
|
비위기허, 중기부족 : 소화가 잘 안 되고 체력이 약한 상태 |
보중익기탕 |
|
외감풍한, 내상한냉 : 몸이 찬 상태, 찬 바람이나 날씨 변화에 민감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상태 |
오적산 |
|
신양허 :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힘(양기)이 부족한 상태 |
팔미지황환 |
|
중초허한 : 속이 냉하고 소화 기능이 떨어진 상태 |
이중탕 |
|
기혈양허 : 기운과 혈액이 모두 부족한 상태 |
십전대보탕 |
|
외감풍한표허 : 바람이나 찬 기운에 저항하는 힘이 약한 상태 |
계지탕 |
2. 침구 치료
또한 수족 냉증의 치료에 침 치료 혹은 전침 치료가 사용되는데요.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하여 체온 상승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혈자리로 근위혈 상지는 합곡(LI4), 외관(TE5), 곡지(LI11), 양지(TE4), 팔사(Ex-UE9) 등이 있으며,
하지는 태충(LR3), 족삼리(ST36), 음릉천(SP9), 팔풍(Ex-LE10), 해계(ST41), 족임읍(GB41)이 있습니다.
원위혈로 경추협척혈(C3~C7)이나 요추 협척혈(L1~L4)에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혈자리들을 자극하면 말초 혈관의 혈류가 증가하며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므로
손발의 냉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족 다한증의 원인
수족 다한증 또한 원인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되는데요.
-
1차성 다한증
일차성 다한증의 주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80% 이상의 경우,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며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불균형으로 유발된다고 생각됩니다.
-
2차성 다한증
이차성 다한증은 감염이나 내분비 이상, 악성 종양, 약물, 신경학적 이상, 생리적 원인(폐경, 비만) 등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족 다한증의 한방 치료
다한증 환자 분의 경우, 대인 관계나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에
국소도포요법이나 항콜린약물 투여, 이온 영동법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 뿐 아니라
교감신경사슬을 차단하는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도 많이 알아보시는데요.
이러한 치료법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재발이나 보상성 다한증, 감각 이상과 같은 합병증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한의학에서는 수족 다한증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한약 치료
수족 다한증의 한약 치료로는 조등음, 당귀사역탕, 삼부탕, 탁리소독음 등이 사용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한약은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기혈 순환 저하, 체온 조절 이상으로 나타나는 다한증 증상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약을 복용한 그룹이 양약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치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다한증 치료와 관련된 무작위 대조군 임상 연구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
특히 해당 연구에서 사용된 한약재들을 살펴보면 황기, 당귀, 계지, 감초가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네 가지 한약재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약재입니다.
또한 소아 및 청소년 수족다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입원 프로그램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
평균 연령 15세의 수족 다한증 환자 11명을 3일 간 한약 및 전침 등 집중 치료한 결과,
다한증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한방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뿐만아니라, 6개월 후에도 증상 호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족 다한증의 경우 유년기에 발현하는 경우가 워낙 많고
특히 10대 청소년은 흐르는 땀으로 인해 공부나 시험 볼 때 종이가 찢어지거나 필기 내용이 번지는 등의 문제,
땀 냄새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의 문제를 겪어 더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퇴원 시 90% 환자가 땀이 나는 정도와 빈도수가 줄어들었다고 응답한 것을 보니
개인적으로 마음이 놓이기도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접근법이 수족 다한증 환자의 증상 완화와 삶의 질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족 냉증과 수족 다한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체질적 소인이나
자율신경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그 치료가 더욱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 잦고 만성화 되기 쉬우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에 반해,
부작용 없이 안정적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치료가 별로 없다 보니
오랜 기간 고생하다 찾아오시는 분도 많습니다.
수족 냉증과 수족 다한증의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아닌
자율신경계 불균형 완화 및 오장의 기능 조절 등
그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임해야 합니다.
몸에 찬 기운이 많고 기혈이 부족한 수족 냉증은 전신에 따뜻한 기운을 통하게 해주고,
과도한 긴장이나 교감신경 항진으로 비정상적인 땀 분비가 나타나는 수족 다한증은
전신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원인에 초점을 두고 진료하는
우리 가족 주치의 태흥당한방병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김관일, 이희범, 정희재, 최규희, 정승기. (2012). 다한증 입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한 소아 및 청소년 수족다한증 11례에 대한 증례보고. 대한한방내과학회지, 33(3), 327-337.
-
NIKOM 한국한의약진흥원.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2021.06
-
김지희, 임희영, 고우신, 윤화정. (2022). 다한증의 한약 치료에 대한 연구 :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35(4), 123-138.
-
이해솔, 한인식, 선승호, 김근엽, 고호연, 김태훈, 이진무, 장준복, 송윤경, 고성규, 최유경, 정종진, 고유미, 정금란, 전찬용. (2017). 수족냉증의 임상연구에 관한 문헌적 고찰 - 국내에 출판된 논문을 중심으로 -. 대한예방한의학회지, 21(1), 83-93.
- 이전글저속노화 시리즈 1편! 수면 26.01.29
- 다음글한약, 정말 간에 나쁠까? -2편 26.01.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