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내과
| 제목 | 두통에도 타입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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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
| 작성시간 |
작성일 26-03-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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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조회 52회 |
본문
"머리가 자주 아픈데, 왜 그럴까요?"
두통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 입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알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죠.
또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두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두통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이 없는 편두통에 해당하지만,
드물게 뇌졸중, 부비동염, 측두동맥염 등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어
내가 겪는 두통의 양상을 제대로 알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분들은 머리가 띠처럼 조여오는 것 같고
어떤 분들은 한쪽 머리가 쑤시듯이 아프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또 눈 주변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는 말씀도 하시고요.
두통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명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겪는 두통은 어디에 해당할까?
먼저, 두통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바라봐야 합니다.
1️⃣ 1차성 두통
- 특별한 질병 없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두통
- 긴장성 두통|편두통|군발성두통
2️⃣ 2차성 두통
- 특정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두통
- 부비동염|경추성 두통|측두동맥염|뇌졸중
1차성 두통은 특정 질환 없이 발생하는 두통으로 생명에 위험이 되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 증상 경감을 위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반면, 2차성 두통은 특정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그 증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으로
원인에 따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통의 증상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나의 두통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보세요.
1️⃣ 1차성 두통 : 두통 자체가 주된 문제인 경우
1.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두통입니다.
이 두통은 머리를 띠로 졸라맨 듯한 느낌이 들거나,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우리 몸의 근육과 신경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목과 어깨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후두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면 긴장성 두통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며,
이외에도 피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과도한 카페인 섭취, 턱관절 질환 등의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의학적으로 머리는 인체의 양기가 모이는 곳으로 외감, 내상 및 다양한 정신-신경 요인에 의해
상하 음약의 평형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 발생한다고
환자 분의 임상적 변증에 따라 외감(外感)과 내상(內傷) 병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며
대표적인 외감두통(外感頭痛)으로 풍한, 풍열, 풍습이 있으며
내상두통(內傷頭痛)으로 간양, 혈허, 담탁, 신허, 기혈양허, 어혈로 변증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목·어깨 근육 이완 운동 (스트레칭)
✔ 규칙적인 수면 & 충분한 수분 섭취
✔ 침 치료 & 한약으로 신체 불균형 개선
2. 편두통
편두통은 중등도 혹은 심한 두통 발작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4~72시간 지속되는 빈번한 증상이 특징이며 혈관성이기 때문에
주로 한쪽 머리에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메스꺼움이나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이 동반되고,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피곤함, 집중력 저하, 목이 뻣뻣함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편두통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종합하면 뇌의 신경과 혈관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뇌가 외부 자극(스트레스, 수면 부족, 빛, 소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삼차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경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CGRP 등의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며 통증이 심해지고, 시상을 거쳐 대뇌로 전달되면서 두통이 지속되는 것이죠.
주요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 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와 피로, 감각 자극,
수면 부족이나 수면 과도, 가족력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편두통은 한의학적으로 담탁내조, 기체혈어, 간신음허, 간양상항과 관련이 있으며
변증에 따라서 침 치료를 단독적으로 치료하기도 하고 부항, 추나, 한약, 약침, 전침 치료 등의 병행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카페인, 초콜릿, 치즈, 술 등의 유발 요인 피하기
✔ 증상을 호전시키는 한약(천궁다조산, 혈부축어탕, 통규활혈탕 등) 활용
✔ 이완 요법 & 마사지
3.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은 ‘극심한 두통’으로 불릴 만큼 강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눈 주변이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나 콧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두통은 특정한 시기나 계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군발 두통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삼차신경 중 눈으로 가는 통각수용기에 의한
뇌부교감신경반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인데요.
이와 관련된 신경혈관계가 활성되면서 눈 주변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내부에서도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아직까지 군발성 두통에 대한 명확한 한의학적 진료 지침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에 무게를 두고 부교감신경의 과활성화를 안정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수면 패턴 조절)
✔ 침 치료로 자율신경 안정화
✔ 음주 & 흡연 피하기
2️⃣ 2차성 두통 :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는 두통
1.부비동염
부비동염(축농증)은 코 주변의 공기 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대게 급성 부비동염은 4주 이내로 후유증이 남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지만
급성 단계에서 적절히 치유되지 않으면 3개월 이상 만성화 되거나 반복 이환으로 인하여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비동 내 점막이 붓고, 점액이 정체되면서 압력이 상승하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코막힘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염증이 악화되면서 만성적인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비부비동염은 한의학적으로 비연(鼻淵)이라고 하며, 담열(膽熱)이나 풍한(風寒), 폐(肺)·비(脾)의 기능 저하로 인해
코에서 점액이 과도하게 흐르는 증상으로 설명됩니다.
고대 의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 <기궐론(氣厥論)>에서는 담(膽)의 열이 머리로 올라가면,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침과 한약을 활용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폐·비 기능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코 세척 & 호흡기 관리 (습도 조절, 따뜻한 차 섭취)
✔ 한약(과정산, 과반산 등) 활용
✔ 온찜질을 통해 부비동의 혈액순환 촉진
2. 경추성 두통
경추성 두통은 목과 경추(척추의 목 부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입니다.
주로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 디스크가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경추의 정렬이 어긋나며 후두 신경이 압박될 수 있고
목 근육이 뭉치면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이 심해집니다.
또한 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염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던 경추성 두통 환자 분이 기억납니다.
두부 MRI 촬영도 해보고 대학 병원에서 진료도 받아봤으나 크게 호전이 없어 저희 병원에 찾아오셨는데요.
환자 분은 목의 불편감으로 인해 통증이 자주 느껴지셨고, 두피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며
화끈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경우 목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이 지속되며, 특히 어깨와 목이 무겁고 뻣뻣한 느낌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올바른 정렬을 맞춰주며 기혈 정체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예상하여
추나 요법을 통해 경추와 흉추를 이완하고, 후두부에 약침 치료 및 침 치료를 3회 정도 시행한 결과,
90% 이상 증상이 호전되었던 증례가 있습니다 :)
이처럼 거북목, 일자목,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은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고
굳어진 근육을 이완하며 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거북목 교정 스트레칭 & 바른 자세 유지
✔ 침 치료 & 추나 요법으로 목 주변 근육 이완
✔ 온찜질 & 마사지로 근육 긴장 완화
3. 측두동맥염
측두동맥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측두부(관자놀이 근처)의 동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턱 파행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이는 주로 5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환자의 80-90%에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편두통과 비슷한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우나, 측두동맥염은 관자놀이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측두동맥염은 진단 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4.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뇌혈관의 급성 폐색으로 인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출혈로 인해 뇌 안의 압력이 높아져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지체 없이 가장 가깝고 큰 병원의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 타임은 3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하게 움직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두통의 증상과 다양한 원인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증상이 어떤 원인에서 나타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
또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이 계시다면,
특정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명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조금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
그리고 몸이 원하는 변화를 실천하는 것.
이 모든 작은 노력이 모이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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