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내과
| 제목 | 한약, 정말 간에 나쁠까?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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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
| 작성시간 |
작성일 26-01-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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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조회 21회 |
본문
안녕하세요.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실제로 국내 및 해외에서 한약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한약이 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국내 및 해외 활용 현황
한약이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오해와는 다르게
현대 의학으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난치성 소아암에서 대체 의학(한약, 침술 등)이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 국내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이 연구 또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분석한 결과로
한의학이 아닌 현대 의학을 전공한 의료진의 객관적인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소아혈액종양환자 5,000여 명의 환자 중 의료진과의 상의 후 대체의학 치료를 받은 7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몇 가지 예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증례는 종괴 제거술 후 양성 섬유종증이 재발했던 97년생 남아로 항암 치료를 2회 실시하였으나,
오히려 종괴의 크기가 커지고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발생하여 재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던 사례인데요.
미국 NIH까지 자료를 보내 의뢰하였지만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한약 치료를 하기로 한 뒤 3개월 간 약제를 투여한 결과, 종괴의 크기가 반 이상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한약 복용을 중단하자 다시 종괴가 커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재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한약과 식이요법으로 섬유 종증이 3년간 일시 억제되었던 사례이며, 한약이 종양 억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한 케이스입니다.
두 번째 증례는 94년생 남아로
위에서 소장까지 광범위하게 염증근섬유모세포종양이 침범하여 수술 불가능 판정을 받은 후,
한약 투약을 시작하였고 투약 후 CT 상에서 위벽을 포함한 십이지장, 소장의 두께가 감소하는 소견이 관찰되었고,
복통과 같은 증상 또한 모두 소실된 케이스입니다.
약 1년의 복용 후, 복용을 중단하였지만 임상적 증상이나 CT 소견 상 악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증례입니다.
위 두 가지 증례 외에도 항암 치료 이후 6개월 이상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던 환자에서 한방 침 치료가 10여 년 간의 암의 진행이 멈춰 생존하다, 침 치료를 중단한 이후 6개월에 사망한 증례도 있는데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한약 및 침술 등의 한방 치료가 암을 완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의학적 치료로 암이 억제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하던 환자에게 대체의학적 치료(한약, 침, 식이요법 등)가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50년 암 연구 박사 김의신 박사님의 최근 유퀴즈 인터뷰를 보니,
암 치료에 있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주된 치료 방법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온몸에 작용하는 약물이나 호르몬 치료 등이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또한 미국에서는 암에 대해 더이상 ‘완치’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암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암의 치료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암 환자의 보완대체의학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생존자 3,102명 중 78.1%가 보완대체요법(한약 포함)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한약이 간 손상을 야기한다,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오해와는 정반대로
무엇보다 간 건강이 중요한 암 환자 분들의 한약 복용이 오히려 병변의 크기를 줄이기도,
진행을 멈추게도 한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통해 단순한 소문 만으로는
한약의 가치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겠습니다.
한약을 통한 간 기능 회복 사례
또한 위의 자료는 한약 치료 후, 간 손상이 회복되고 간 수치가 정상화된 연구 결과의 도표인데요.
파란 부분이 치료 전 간 손상 수치이며, 빨간 부분이 치료 후 간 손상 수치입니다.
간 손상과 관련된 모든 수치가 낮아진 것이 보이시나요?
간 검사 이상이 발견된 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및 기타 침 치료 시행 후
입원시와 퇴원시 간수치 차이를 비교하였을 때, 환자들의 간 수치가 좋아지고,
간 손상이 회복된 것으로 보고된 결과입니다.
또한 한약이 간염과 간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는데요.
대만의 코호트 연구에서 만성 B형 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037명의 환자들을
약 5.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그 중 49%가 한약을 복용하였고
한약을 사용한 환자들이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경옥고 또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감초나 인진호 등의 약재가 간염 환자의 치료로 실제 사용되고 있으며,
한약 처방(독활지황탕, 생간건비탕, 인진오령산 등)이 간수치를 좋아지게 한다는 근거도 많이 있는데요.
이러한 한약재들은 실제로 간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간염 환자에서 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해주는 등 다각적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며
간 손상 치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진단과 체질에 맞는 한약은
오히려 간 기능 회복에 좋은 영향을 주고, 간 질환을 치료하는데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난 포스팅에 이어 한약이 간 손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간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암의 보조적인 치료로까지 사용된다는 것을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한약 내 천연물의 구조는 인체 대사 물질과 구조 유사도가 높아 여러 성분 상승 효과로
다중 표적에 강한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더 이상 오해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도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병을 바로 알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돕는 우리 가족 주치의 태흥당한방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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