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내과
| 제목 | 저속노화 시리즈 2편! 스트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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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자태흥당한방병원 정관 |
| 작성시간 |
작성일 26-0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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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조회 30회 |
본문
안녕하세요.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입니다.
저속노화 1편-수면에 이어 오늘은 저속노화 2편 ‘스트레스’ 에 관한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속노화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다뤄드렸으니, 1편을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
https://blog.naver.com/thdang/223790413970
우리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사회에 살아가고 있을까요?
출근길에 막히는 도로, 해결되지 않는 업무, 끊임없이 울리는 메시지들...
하루에도 수십 번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가 단순히 기분만 나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실제 나이보다 더 빨리 늙게 만드는 ‘가속노화’로 이끈다는 것이죠.
최근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노화의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세포 손상이 빨리 일어나고, 심혈관 질환, 당뇨,
비만 등의 위험이 증가하며, 심지어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죠.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요? (⊙ˍ⊙)”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매일 세포가 분열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주 일부에 오류가 생기면서 암세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면역 세포가 적시에 제거해줘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면역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저속 노화 뿐 아니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스트레스.
오늘은 ‘스트레스와 노화’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스트레스가 노화를 가속하는 과정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합니다.
이때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올라가며 근육이 긴장하게 되죠.
이는 본래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을 위해 정신이 또렷해지고 감각 기관이 예민해지는 등 생존을 위한 정상적인 반응인데요.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회사 업무, 인간관계, 경제적 압박,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우리의 뇌는 끊임없는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결국 노화를 가속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죠.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아질 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해보겠습니다.
✅ 첫째, 체지방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기도 하는데요.
스트레스가 많아질수록 우리가 먹은 음식은 근육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복부 지방이나 근내 지방 즉, 뱃살로 축적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나오는 체형 변화가 생기게 되죠.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당뇨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둘째, 심혈관 질환과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더 많은 인슐린이 나오게 되고, 몸에 부종이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혈압을 만들고, 제 2형 당뇨병을 만들기도 하고요.
콜레스테롤의 대사에 영향을 주기도 하면서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도 커지게 합니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위험이 증가하며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커집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심장 질환 발병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 셋째, 면역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이 증가합니다.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면역세포(NK세포, T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 결과, 세포 돌연변이를 조기에 제거하지 못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뇌에서는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독소 단백질이 굉장히 빠르게 축적될 수 있는데요.
원래 수면을 통해 제거되어야 하는 독소이지만, 코르티솔이 과다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탓에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못하고 뇌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쌓이며 그 결과 뇌 기능까지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노화가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밀접하게 작용하여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첫째,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어디에서 오는 지를 이해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어, 너무 많은 업무가 부담이라면 업무를 조율하거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둘째,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시는데,
이런 방법들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인위적인 도파민은 급격히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금단이나 불쾌,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대신, 명상이나 깊은 호흡, 걷기와 같은 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훨씬 도움이 되는데요.
명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현재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묵묵히 자신을 관찰하고
현재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운동과 수면입니다.
실제로 운동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은 코르티솔을 줄이고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1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수면과 스트레스는 깊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전날 잠을 잘 못 자면 다음날 스트레스 호르몬 레벨이 높아지고,
또 그것 때문에 그 다음날 잠을 더 못 자는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운동, 명상, 깊은 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낮추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통해 몸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완화에 한약이 미치는 영향
마지막으로 한약이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우울증 치료 연구에 따르면 한약이 신경내분비계(HPA 축)을 조절하고
코르티솔의 수치를 안정화 하며, 신경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 및 우울증 증상 완화에 효과적임이 밝혀졌습니다.
우울증 환자는 지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이 HPA 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과활성화 되며,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어 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시냅스 가소성이 저하되면서
우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HPA 축 과활성화가 면역계를 억제하여 염증을 증가시키고,
면역계의 염증 반응이 또다시 HPA 축을 활성화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에
HPA 축을 조절하는 것이 우울증의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HPA 축, 면역계 염증 반응.. 용어들이 조금 어렵죠?
쉽게 말하자면 우울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한약이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항우울제보다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는데요.
작용 기전으로 몇 가지 구체적인 예로 들어보자면,
인삼의 사포닌과 같은 한약 성분은 코르티솔 분비를 조절하고 HPA 축의 과활성화를 억제하여 균형을 맞추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황금 바이칼린 등의 한약 성분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및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면역계 염증 반응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강황 커큐민과 같은 성분으로 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신경 전달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약의 메커니즘으로 스트레스 유발로 과활성화된 HPA 축을 정상화 하고 기능을 회복시켜 우울증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였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연구 외에 한약의 항우울 효과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에서도 한약이 HPA 축에 작용하여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는데요.
감초, 황련해독탕, 반하후박탕 등에서 CRF(코르티코트로핀 방출 인자)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고,
앞선 연구와 동일하게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신경 보호 효과를 보였습니다.
임상 연구가 부족하여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한약이 단순한 심리적 안정 효과를 넘어, 신경생리학적 기전을 통해 실질적인 항우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한약재의 향이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교감신경의 과활성을 줄여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연구팀은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 측정 및 스트레스 각성 척도(SACL, Stress Arousal Check List) 분석을 통해
교감 신경 활성도(Norm LF) 값이 감소, 부교감신경 활성도(Norm HF) 값의 증가,
스트레스 지표인 LF/HF 비율 감소하였으며, 심박수(HR) 또한 감소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한약의 향이 단순히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체적 반응을 조절하여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결국 가속노화로 이어지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며 저속노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운동, 명상, 수면의 질 개선과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다스리는 방법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면, 자연스럽게 노화의 속도도 느려지겠죠?
저속노화의 두 번째 키워드 ‘스트레스’편은 이만 마치고 다음 ‘식단’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흥당한방병원 유경수 병원장이었습니다.
참고자료
-
황치혁, 김경신, 엄지태, 황석연, 조현경, 김병수. (2012). 한약재 훈법(熏法)의 심박변이도 및 스트레스 이완에 미치는 임상 효과. 동의생리병리학회지 , 26(4), 566-571.
-
한다영, 김상호 and 정대규. (2019). 한약의 항우울 효과에 대한 국내 실험연구 고찰.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30(2), 71-88.
-
Li C, Huang B, Zhang YW. Chinese Herbal Medicine for the Treatment of Depression: Effects on the Neuroendocrine-Immune Network. Pharmaceuticals (Basel). 2021 Jan 14;14(1):65. doi: 10.3390/ph14010065. PMID: 33466877; PMCID: PMC783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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